이명,안구통..병원에 가도 원인을 못 찾는다면? 경추두개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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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두개증후군, 그 이름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질환은 이명이나 안구통, 두통,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며,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만 그 원인을 찾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특히, 이러한 증상들이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추두개증후군에 대한 이해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추두개증후군은 몸통과 머리를 연결해주는 경추에 이상이 발생하여 머리 쪽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경추는 많은 관절과 인대, 근육들이 작용하여 머리를 지탱하고 상체와 어깨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경추의 기능이 저하되면 피로감이나 긴장이 쉽게 발생하게 되며, 이는 뒷목과 어깨 부위의 결림, 두통, 안구건조증, 이명, 턱관절염,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심지어 기억력 상실이나 불안, 우울감까지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젊은 환자들 사이에서 경추두개증후군의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종종 신경외과나 신경과를 방문하여 MRI 검사를 받지만, 검사 결과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일차성 두통으로 진단받고 진통제 처방과 생활습관 교정만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차성 두통은 영상의학적 검사에서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집성 두통 등을 포함합니다. 반면, 이차성 두통은 뇌졸중, 뇌동맥류, 뇌종양 등 기질적 원인이 있는 두통을 의미합니다.

경추두개증후군은 진단 후 치료를 받으면 즉시 통증의 빈도나 강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오랫동안 심했던 환자들은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추의 기질적 문제가 심각한 경우에는 주사나 시술,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개선된 증상의 유지와 재발 방지를 위해 구조적인 문제 해결 및 기능 부전 해소를 위한 교정 치료나 운동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새움병원의 이한일 원장은 “두통이나 어지럼증으로 내원하여 경추부 진단을 받으면 MRI 검사 등 추가적인 진단과 치료를 꺼리는 환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단기간에 증상이 개선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한 “디스크 질환이나 척추 협착증, 일자목이나 거북목 등의 문제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진단받지 못해 치료를 포기한 두통이 있는 환자들은 척추 전문의를 찾아 경추 문제가 아닌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경추두개증후군은 단순한 증상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위험성이 크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건강은 소중한 자산이므로, 자신의 몸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예방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